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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실사 영상 이야기 - 츄룹 앱 영상 제작기

written by.
비비안
작성일 :
November 18, 2025

안녕하세요. 셀피쉬크루 캡컷요정 비비안입니다

오늘은 그야말로 AI의 힘을 제대로 느꼈던 프로젝트!
제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츄룹(Truloop) 앱 런칭 메인 홍보 영상 제작 프로젝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Truloop 앱 소개

우리가 오프라인 모임 잡을 때, 일정과 장소 조율을 위해정말 긴 시간이 많은 대화가 오고 가잖아요.

츄룹은 설치 후 그룹을 만들면, 그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일정과 선호 장소를 AI 비서가 알아서 추천하고 조율해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앱서비스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능!

모임에서 사진 많이 찍잖아요?

그걸 카톡방에 일일이 올리고 정리하는 것도 은근 번거로웠는데, 츄룹 앱에 업로드만 하면 자동으로 정리해주고 재미있는 룹포스터 생성 기능도 핵심 기능 중 하나입니다.

#프로젝트 배경

너무나 필요했던 기능을 제공하는 앱서비스 츄룹, 그러나 문제는…

앱 런칭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 영상 제작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요.

대부분의 팀이 그러하듯 츄룹 팀은 막바지 런칭 준비로 아주 바쁜 상황에,

홍보 영상까지 제작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운명처럼 셀피쉬클럽과 츄룹이 만났고,

그렇게 이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츄룹의 요청사항

츄룹에서 저희에게 주신 미션은 크게 3가지였어요.

1) 한 달 안에 6개의 영상 제작

- 핵심 기능을 보여주는 **메인 브랜드 필름 1개**
- 메인 브랜드 필름을 짧게 편집한 **쇼츠 버전 3개**
- 사람 없이 **카피 기반으로 제작한 영상 2개**까지 포함 → 총 6개

2) 일부 앱 화면은 지금 줄 수 없음

즉, 화면 없이 기획과 제작을 먼저 시작하고 추후 앱 화면 최종버전이 픽스되면 바로 편집할 수 있게 영상의 구조를 먼저 잡아달라는 요청이었어요.

3) 페인 포인트를 ‘진짜처럼’ 보여달라

츄룹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사에 가까운 시네마틱 스타일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이었어요.

나이키의 실사 광고를 레퍼런스로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핵심 워크플로우 3단계

‍츄룹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는 크게 아래와 같이 진행됐습니다.

  1. 기획 단계부터 AI 적극 활용하고,
  2. 촉박한 일정에도 날씨, 조명이라는 변수없이 빠르게 제작하기
  3. 그리고, 캡컷을 활용하여 퀄리티를 높이기

# 기획 - AI 스토리보드로 클라이언트와의 빠른 싱크

보통은 러프 스케치나 구글링한 레퍼런스로 스토리보드를 만드는데,

셀피쉬클럽에서는 초기 단계부터 AI 이미지로 스토리보드를 제작했어요.

  • 인물의 생김새
  • 장면의 톤 & 분위기
  • 구도, 색감, 밝기

이런 것들에 대해 클라이언트와 한 번에 싱크를 맞출 수 있게 됐고,

그만큼 주요한 피드백을 빠르고 명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텍스트로 봤을 때는 넘어갈 만한 것들도
실제 이미지로 보면 피드백이 훨씬 빨리 나온다!

즉 초반 기획에서 아주 많은 시간 절약이 되었답니다.

#제작 - 무드보드로 일관된 톤 연출하기

이제 본격적인 영상 제작 단계!

등장인물들이 앱서비스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뉘어 약속을 잡는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는데,
각 장면마다 톤이 너무 다른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건 영화같고, 어떤 건 브이로그 같고..

그래서 기획 레퍼런스였던 나이키 광고의 장면들을 모두 스크린샷 하여, 미드저니에서 무드보드를 생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무드보드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으로 전체적인 톤 & 분위기를 통일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결론적으로'...

그렇습니다. 무드보드는 생성과 사용이 아주 쉽고 저는 무드보드 생성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문제로 삽질을 하게 되었어요.

바로 무드보드를 통해 만든 이미지의 해상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

문제 해결을 위해 세운 첫 번째 가설은, '무드보드에 넣었던 이미지들의 해상도가 낮아서 생성된 이미지의 해상도도 낮을 것이다.' 였어요.

그래서 첫 무드보드 생성 때는 모바일 스크린샷을 넣었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는 랩탑에서 전체보기 화면으로 스크린샷하여 무드보드를 생성했습니다.

➡️ 하지만 실패.

그 다음 가설은, '무드보드를 생성한 이미지들이 미드저니에 익숙한 이미지 비율이 아니기 떄문에' 였어요.

스크린샷을 할때 편의상 드래그하여 하다보니 비율이 미세하게 다른 제각각 이미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크게 스크린샷 이미지를 모두 16:9의 비율로 크롭하여 다시 무드보드를 생성했습니다.

➡️ 결론은 성공!

큰 이미지, 그리고 미드저니에서 생성할 수 있는 이미지 비율로 무드보드를 생성하면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무드보드를 활용해 일관된 톤을 만들고,

또 미드저니 edit 기능으로 뒷 배경 등을 변경하여 등장인물의 가상 촬영컷 10개 약 1시간만에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편집 - 크로마키로 앱서비스 화면 얹기 (feat. 캡컷)

영상의 전체 흐름이 완성되었을쯤, 츄룹 팀에서 앱 화면 최종본을 받게 되었고

캡컷에서 크로마키 기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화면 합성 작업을 했습니다.

AI 영상 제작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 중 일부 분들은 AI 영상 생성툴 하나로 모든 영상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안정적으로 되는 건 줌인·줌아웃·프레임 인·프레임 아웃 정도였고, 속도 조절, 효과음, 전환, 트랜지션 등은 편집툴을 활용하시는 것이 훨씬 빠르고 깔끔합니다.

(셀피쉬클럽의 다양한 이기적 공유회와 챌린지에서는 단순한 AI생성 방법만 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는 것부터 멋지게 편집하는 것까지 공유하고 있으니 많관부🫶)

마치며

이번 츄룹 프로젝트는 예산도, 시간도 부족했던 팀과 함께했던 도전이었어요.
AI 덕분에 ‘불가능했던’영상이 가능해진 프로젝트였답니다.

AI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도구가 아니라
제약이 많은 상황일수록 더 큰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음에도 현실과 AI 사이를 넘나들며,
“불가능한 것, 혹은 어려운 것을 가능한 것,혹은 쉬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해보려고 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