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셀피쉬클럽의 송구스입니다
지난 10월, 크루들과 함께 AI 영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해 뉴욕에 다녀왔는데요
뉴욕에 가기 위해 한국에서 진행했던 AI 영상 제작 프로젝트에서 있었던
시행착오와 기획 과정 전체를 이번 글에서 공유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사는
국내 바이오 신약 기업 엑솔런스(Exolance)입니다.
제가 받은 미션은
“SWEET 기술이 피부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어 달라.”
하지만 문제는 이 SWEET 기술이 전문적인 생명공학 기반 기술이었다는 점입니다.
미팅에서 기술 설명을 들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너무 어렵다… 이걸 어떻게 영상으로 쉽게 보여주지?”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는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정해졌습니다.
‘어려운 기술을 이해되게 만드는 과정’
이번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가 가장 고민했고,
또 가장 효과적이었던 과정들을 정리하면 다음 4가지입니다.

전체 작업 과정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 중에서 기술 설명을 이해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스토리보드 기획과
추상적인 공간을 재현하는 AI 이미지 생성이었습니다.
SWEET 기술은
문제는 이 모든 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이며,
전문 용어가 많아 사용자 입장에서 “그리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식은,
GPT에게 기술 전체를 ‘먼저 정확히 설명해주는 것’
→ 그 후 목적에 맞는 스토리보드를 요청하는 것
이었습니다.

기술 문서, 클라이언트 미팅 기록, 참고 이미지까지
제가 받은 자료는 모두 GPT에게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입니다.
그 결과,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기술 구조도 시각적으로 풀어 설명해 주었고,
영상 구성을 위한 핵심 메시지까지 정리해주어
스토리보드 초안이 명확하게 잡혔습니다.

스토리보드 다음 단계는 미드저니로 장면별 이미지 생성이었습니다.
문제는 SWEET 기술의 핵심이 “피부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였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피부 속을 실제로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가상의 공간을 설계해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피부 단면·진피층·표피층 구조를 구글에서 수없이 검색하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다음 이 자료를 참고로
피부 속 공간의 조명·색감·깊이감을 설정해
“과학적 느낌이 있으면서도 영상적 표현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기술 설명 포인트를 시각화했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일관성 유지였습니다.
AI 영상의 흔한 문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의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는 영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난관은
장면별 이미지가 기계적 스타일로 모두 생성된 이후에
피부 질감으로 전면 수정해달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기술 설명에는 충실했지만, 초기 버전은 기술 작용이 잘 보이지 않아서 꼭 필요한 수정이었는데요
일반 영상이었다면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하니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었겠지만
저는 AI를 활용해서 단 2일만에 전체 스타일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방식 덕분에
장면의 스토리·움직임은 유지되면서도
전체 영상의 분위기가 전혀 다른 세계관처럼 자연스럽게 전환되었습니다.

이 영상 프로젝트는
단순히 한 편의 영상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이해시키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쌓은 실행력 덕분에
미국 현장에서의 도전도 크게 두렵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정교한 AI 제작 방식,
더 이해되는 영상 표현을 찾아
새로운 실험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