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천스체 시즌 2 기획단 채리입니다.
먼저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
저는 픽사메이커스라는 브랜드 에이전시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맡고 있으며 셀피쉬클럽에서는 ‘천하제일 스타트업 체육대회 시즌2’, ‘AI 집중 활용 유닛’, ‘크루생일츄카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천하제일 스타트업 체육대회 시즌 2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CRM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업무에 도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특히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했습니다.
실수도 많았지만, 그만큼 배움도 컸던 도전의 여정을 간략하게 정리했는데요. 아직도 서툰 부분이 많고 글에서도 그런 점들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처럼 망설이던 누군가에게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용기를 드릴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아서 쑥스럽지만 이렇게 글을 남겨보아요!
여러분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원래 쉽게 도전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평소 걱정이 많은 성격이고, 낯선 업무에는 쉽게 저항감을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늘 익숙한 일, 해오던 업무 안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있곤 했죠.
그런 저에게 ‘셀피쉬클럽’과 ‘천스체 시즌 2 기획단’으로의 합류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잘 모르고, 실수할까 두려운 일을 ‘기꺼이 해보겠다’고 마음먹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이렇게 도전하게 된 계기는 ‘셀피쉬클럽’ 에 대한 호기심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셀피쉬클럽은 평소에도 곁에서 지켜볼 기회가 많았었는데요. 제가 본 셀피쉬클럽은 계속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남다른 추진력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실행으로, 실행이 결과로 이어지는 속도와 밀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얼마나 치열하고 멋진지, 저는 옆자리에서 생생히 봐왔습니다.
'이런 곳에서라면 나도 한번 과감하게 도전하고 부딪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기회가 ‘천하제일 스타트업 체육대회 시즌2’라는 이름으로 찾아왔습니다.
천스체 시즌 2 기획단으로서 제가 맡게 된 업무는 CRM 마케팅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CRM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의 정도만 알고 있고, 실제로 실무를 진행해 본 경험은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합류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영역을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시작했기 때문에 첫 시작부터 머릿속은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그리고 예상대로, 수많은 시행착오가 찾아왔습니다.
알림톡 템플릿이 계속해서 반려되기도 하고, 처음 써본 뉴스레터는 너무 미숙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기에 부끄럽기도 했어요. 또 내가 쓴 문구가 너무 후킹하지 않은 것 같아서 고민도 많이 되었고요.
이렇듯 처음 해보는 작업 앞에서 허둥대는 제 모습은 어쩌면 너무 당연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며, 저는 새로운 사실과 중요한 정보들을 직접 몸으로 배웠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실행하면서 알게 된 ‘사소하지만 중요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CRM이 낯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공유해봅니다.
저는 CRM에 대해 아예 몰랐기 때문에 때에 맞춰서 메시지나 콘텐츠를 발송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CRM은 사전에 준비해야 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미리 작성해놓아야 하는 내용이나 검수를 진행해야 하는 항목들이 꽤 있었는데, 상황이 닥치면 그제서야 기획과 콘텐츠 제작, 메시지 작성을 하다보니 계속해서 일정이 미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희 팀 PM 슈니께 얻은 팁이 있으니 그게 바로 ‘유저 플로우 구축’ 입니다. ‘유저 플로우’는 고객의 여정(여러 단계에서의 의식 및 행동의 흐름)에 맞추어 언제, 어떻게,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인지를 설계한 구조도인데요. 저희 팀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전체적인 체크리스트, 확인 필요 사항 등을 쭉 정리한 다음에 시간대별로, 그리고 채널별로 취할 액션을 정리했어요.
실제로 이렇게 유저 플로우를 작성한 뒤로, 제 스스로도 CRM 단계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일정을 놓치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천스체 CRM 마케팅을 통해 알림톡, 플친 메시지, 뉴스레터 등을 발송하며 느낀 점은 문구 하나, 이미지 한 장이 클릭과 반응 유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 실제로 천스체를 준비하며 뉴스레터/메일을 발송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이때 느낀 점은 메일의 제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제목이나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는 제목보다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제목 혹은 FOMO 전략을 활용했을 때 평소보다 오픈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위의 사진을 통해, 실제로 일반적인 제목의 메일은 오픈율이 20%대였지만 혜택 제공을 언급하거나 ‘오늘이면 끝, 마지막’ 이라는, 지금 신청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긴급한 마음이 들게 하는 제목의 메일은 30% 이상의 오픈율을 기록한 것을 보실 수 있어요!
CRM 마케팅을 진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카카오 알림톡을 많이 활용하실 듯 한데요. 알림톡은 발송하기 전에 템플릿 사전 검수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전 검수가 저에게는 생각보다 변수도 많고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보낸 알림톡 양식을 활용하거나 제 마음대로 보냈더니 검수 기준이 이전보다 강화되어 과거에 통과되었던 템플릿은 더이상 사용하지 못하거나 규정에 맞지 않아 계속해서 템플릿이 반려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던 도중, 알림톡 심사 가이드에 ‘화이트 리스트’와 ‘블랙 리스트’ 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걸 모른 채로 주구장창 마음대로 승인 요청만 하고 있었던 거죠.
저는 알림톡을 승인시키기 위해 이 가이드를 최소 세 번씩 읽어보고 챗GPT에도 학습시켜 알림톡 검수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 결과, 이제는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승인률이 높아지는지 이전보다 감이 많이 생겼고 반려될 것 같은 템플릿이 있을 경우에도 검수는 진행하되, 반려당할 경우의 플랜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도전은 아주 이기적인 욕심에서 출발했습니다. ‘내가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그 이기적인 도전이 저를 성장시켰고, 좋은 사람들 을 만나게 해주었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했습니다.
천스체 시즌2 행사 당일까지의 CRM 캠페인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밤낮없이 언제든지 도움을 주신 감사한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우리 천스체 기획단부터 셀피쉬클럽 마스터 젬마, 언제든 기꺼이 CRM 마케팅을 도와주신 제이, 메이크 자동화를 몇번이고 알려주신 릴리, 뉴스레터 발행에 큰 도움주신 띵크, 천스체 당일 행사를 도와주신 모든 셀피쉬 크루 분들까지 멋진 동료들을 만나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저희 팀, 천스체 기획단과 함께 만나서 다같이 일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천스체 팀은 모두가 처음부터 알고 있던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이전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서로 알던 사이였던 경우가 있지만, 천스체를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된 분들도 계시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존에 알고 있었던 팀원들에게서는 새로운 면모를, 또 새롭게 만난 팀원들에게는 새로운 업무 방법을 배우며 영감도 받고 많이 감탄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태도를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나 새로 해보는 일들도 기꺼이 해보겠다고 밝게 대답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같이 으쌰으쌰- 힘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체육대회를 함께 해내고 나서, 정말 ‘우리가 한 팀이구나’ 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물론 준비하는 내내 팀으로서 일하고 함께 했지만 행사 당일에는 정말 몸으로 그 사실을 체감할 수가 있었어요. 천스체 팀은 저에게 정말 남다른 추억으로, 감사한 분들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처음 도전을 시작할 때, 저는 걱정도 많았고 서투른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알게 된 몇 가지가 있습니다. 혹시 지금,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짧게 정리해봅니다.
혹시 저처럼 익숙한 일에만 안주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당연히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고, 익숙한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계신다고 해서
그것이 틀렸다거나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해오던 일에만 안주함으로서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분이라면 이기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행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CRM, AI 활용, 자동화 등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익힐 수 있었거든요!
사실 처음에는 모두가 서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무엇이든 잘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저는 이제 실수는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경험의 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처음이라면 실수하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오히려 빠르게 실수하는 사람이 가장 빨리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는 과정이 아름다운 것은 맞습니다. 저 또한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과정에 큰 점수를 매기는 사람이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과정이나 시도했다는 것 자체를 유의미하게 여기다 보니 정작 결과까지 만들어낸 경험이 많지 않더라고요.
조금 엉성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시도했다'에 머물기보다는, ‘완성했다’는 경험을 꼭 만들어보세요. 직접 경험해보니 작은 결과라도 끝까지 내는 경험이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어떤 일이든 시작하면 결과까지 만들어내는 습관을 가져보려구요!
이렇듯 새로운 업무에 이기적으로 도전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서툰 상태더라도 시작하는 용기,
그리고 끝까지 완주하는 힘이라는 것을 천스체 시즌2를 통해 많이 느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혹시 저처럼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용기와 응원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이렇게 서툰 글도 발행해내는 저를 보며 용기를 얻어주세요!) 더 많은 분들이 스스로를 위해 이기적으로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많은 부딪힘을 통해 끝내 ‘결과’까지 이루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언젠가 더 좋은 모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