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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의 AI 해외영업, 4전 5기 여정기

written by.
베나
작성일 :
November 11, 2025

안녕하세요, GTA 프로젝트 PM 베나입니다 🙋‍♀️

하반기 내내 달려왔던 메인 프로젝트, 바로 ‘GTA(Go To America)’!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희는 총 4건의 북미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네트워크도, 기반도 없는 ‘맨땅’에서 시작했는데요.
과연 어떻게 글로벌 클라이언트들과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까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프로젝트의 전체 개요를 소개드렸다면,
오늘은 그중에서도 ‘해외영업 과정’을 보다 낱낱이 공유드리려 합니다.
(본문은 평서체로 작성됩니다.)

✅ 이번 포스팅의 핵심 포인트

  • 셀피쉬클럽이 직접 부딪치며 겪은 해외영업의 리얼 시행착오
  • 무자본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한 전략 A to Z
  •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킨 시크릿 전략

01. (해외영업 4전 5기) 첫 번째 실패

첫 번째 시도는 바로 ‘SNS 홍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떠올린 채널이기도 했죠.
전략은 ‘SNS 홍보’를 통해 GTA 프로젝트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를 모집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글로벌 클라이언트 모집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AI 마케팅 영상 의뢰인을 소개하면, 소개자에게 무료 영상을 제작해드린다”는
1+1 이벤트였죠.

결과는 아쉽게도 전환 0건.
단 1건의 문의만 있었고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02. (해외영업 4전 5기) 두 번째 실패

다음 시도는 ‘LinkedIn·Reddit 타깃 리스트 발송'이었습니다.
LinkedIn에서 ‘AI’, ‘New York’ 등 키워드를 기반으로
타깃 리스트를 만들고, 제안서를 직접 발송했죠.

하지만 LinkedIn에서는 하루 발송 가능한 메시지 수가 제한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셀피쉬클럽의 공식 계정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 큰 문제였습니다.
콘텐츠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메시지를 보내도
전문성이 부족해 보였던 것이죠.

Reddit의 경우,
‘진심으로 그 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특성상
홍보성 게시물은 반응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이 방법 역시 전환 0건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03. (해외영업 4전 5기) 세 번째 실패

세 번째 시도는 ‘이메일 제안서 발송’이었습니다.
대량 발송과 개인화된 제안서, 두 가지 방식을 병행했죠.
특히 ‘아마존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AI 마케팅 영상이 필요할 법한 업체를 선별해 발송했습니다.

250곳 이상의 기업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돌아온 답장은 단 3건.
그마저도 “지금은 어렵습니다” 같은 부정적 회신뿐이었습니다.
결국 이 방법도 성과는 0건이었습니다.

04. (해외영업 4전 5기) 네 번째 실패

네 번째는 ‘카카오 비즈보드 북미 채널 광고’였습니다.
카카오톡 상단 광고 영역에 GTA 홍보 배너를 게재해
북미 거주 한인 대표님들을 타깃으로 홍보했죠.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한인 인구가 많다는 점,
언어 장벽이 없다는 점,
그리고 마침 $200 무료 트라이얼 프로모션까지 겹쳐
기대감이 컸습니다.

광고 배너를 여러 차례 회의와 투표 끝에 결정하고,
게시 후에는 댓글 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간의 결과는 이벤트 참여 14건, 전환 0건.
점점 앞이 아득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05. (해외영업 4전 5기) 마지막 성공 비결 🎯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우리가 꺼낸 마지막 카드는 바로 ‘무료 공유회’와 커뮤니티 전략이었습니다.
즉, “한국에서 잘했던 방식을 미국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해보자”는 접근이었죠.

셀피쉬클럽은 이미 국내에서
2000명, 1500명 규모의 대형 오픈채팅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었습니다.
핵심은 ‘무료 공유회 → 커뮤니티 유입 → 전환’ 구조였죠.

이를 북미 시장에도 그대로 옮겼습니다.
1️⃣ GTA 전용 오픈채팅방 개설
2️⃣ ‘무료 공유회’를 소구 포인트로 홍보
3️⃣ 약 200개의 카카오 오픈채팅방에 직접 홍보글 업로드

팀원 3명이 70여 개의 방에 들어가
분위기를 파악하고,
각 방에 맞는 문체로 자연스럽게 홍보글을 올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퇴당한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약 200명의 잠재 고객을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 무료 공유회 라이브에는 95명 참여,
이 중 13건의 비즈니스 문의,
그리고 3건의 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두 번째 공유회를 열어
추가 1건을 수주하면서
최종 목표였던 4건의 북미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06.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킨 시크릿 전략 ✨

최종적으로 아래 4개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Truloop : 소셜 네트워킹 앱
  • Elipharmacy : 쿨링 미스트 브랜드
  • ShipPal : LA 자동화 물류 서비스
  • Pioneer Kids : 글로벌 영어 교육 브랜드

특히 Elipharmacy의 이종인 대표님
Pioneer Kids의 Erin 대표님
직접 감사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클라이언트가 만족했던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차가 느껴지지 않는 빠른 커뮤니케이션
2️⃣ AI 기반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
3️⃣ 피드백에 끝까지 대응한 ‘전면 수정’ 정신

13~14시간의 시차가 있음에도
팀은 밤늦게까지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또한 제작 단계에서부터 각 씬별 이미지를 공유해
최종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전면 수정도 마다하지 않았죠.

07. 프로젝트를 마치며

5월 킥오프부터 10월 미국 출장까지,
정신없이 달려온 5개월이었습니다.
글을 쓰며 돌아보니 ‘우리가 이렇게 많은 시도를 했구나’ 싶더군요.

결국 가장 크게 배운 건 “하면 된다”였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자본도 없는 상황에서도
북미 시장을 향해 부딪쳤고,
목표했던 4건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이번 GTA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건
단순한 성과 그 이상 —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북미 시장, 생각보다 어렵지 않구나”라는 확신이었습니다.